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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밥상]요리 왕초보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이탈리아 빵 치아바타(Ciabatta), 오늘 처음 플레인으로만들어본 후기, 여러분도 만들어보세요♬ *오븐 레시피

환상의팀웍짱구와흰둥이 2023. 6. 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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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반가워요!  최근 구입해서 먹어보고 맛있어서 직접 만들게 된 이탈리아빵 치아바타(Ciabatta) 후기를 가져왔어요.

완성샷인데, 갑자기 만드니 이탈리아 소품이 없어서 파리 에펠탑 장식을 올려놨네요 ㅎㅎ 요리초보의 입장에서 써볼 테니 즐겁게 봐주세요! 

 

 

재료 모음입니다.


 

1. 밀가루 강력분(빵 만들기, 다목적용) 480ml *소주잔 50ml 기준 9컵 + 30ml

2. 따뜻한 물 240ml *소주잔 50ml 기준 4컵 + 40ml

3. 낱개포장 인스턴트 이스트(효모) 8g (4g 2봉)

4. 올리브유 2숟갈 

5. 설탕 1숟갈

6. 소금 1/2 숟갈


 

우리에게 친숙한 소주잔으로 개량을 진행하였어요(?) 농담입니다. 소주잔도 모양이 여러 가지이지만 50ml 정도 한다고 해요.

 

 

밀가루 반죽을 만들고 발효시킬 통을 준비해 주셔야 해요. 집에 쓸만한 통이 없어서 쓰던 쌀통을 비우고 통을 준비했어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하는 주의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물 240ml를 준비하시고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주세요. 저는 1분 정도 돌렸습니다. 뜨뜻 미지근했어요.

 

 

렌지에 돌려준 뜨뜻 미지근한 물을 준비한 쌀통(?)에 부어주었어요. 그다음 준비한 설탕 한 숟갈을 듬뿍 넣어주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소금통 하나 집어서 소금은 1/2 숟갈 넣어주었어요. 

 

 

쿠팡에서 구입한 '낱개포장으로 사용하기 편리한 인스턴트 이스트'입니다. 효모가 4g씩 총 8봉 들었어요. 저는 오늘 4그램짜리 두봉 사용할 거예요. 봉투 뒷면에 절취선을 따라 잘라서 사용해 보세요.

 

 

효모를 준비했던 따뜻한 물에 뿌리면 이렇게 됩니다. 스스스 하면서 이스트가 물에 녹아드는 모습이었어요. 쓱싹쓱싹 스르륵 삭 잘 섞어서 물에 녹여주세요. 

 

 

준비한 올리브유를 이스트 효모를 섞은 물에 2 숟갈 넣어주세요. 다 같이 다시 섞어주세요.

 

 

준비한 강력분을 소주잔에 담아 9컵 + 30ml 분량을 통에 넣어줍니다. (하면서 느낀 건데 소주잔이 너무 작아서 급한 성미에 맞지 않아 종이컵이나 계량컵 있으시면 그걸로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자 이제 막 섞어주세요. 하얀 밀가루가 안 보일 때까지~~~

 

 


1차 숙성 진행(30분)


 

 

 

30분 뒤 뚜껑을 열어보니 1차 발효가 잘 되었네요. 크게 부풀었습니다.

 

 

치아바타 빵 만들기 숙성 후 질감보기 동영상

 

효모 때문인지 냄새도 신기하고 질감이 탱글 하니 슬라임 같아요 ㅎㅎ 반죽 만지면서 놀이하는 기분도 나고 힐링했습니다.

 

 

 

다음, 물을 준비해 주세요. 이 과정은 빵에 질감과 식감을 내기 위해 하는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굉장히 쉬워요.

 

 

치아바타 빵 만들기 동영상 손에 물 뭍혀 반죽 손보기

 

영상을 참고해 보세요. 물을 양손에 묻혀주고 반죽 한 면을 쭉 들어 올렸다가 안쪽으로 덮어주고, 한 면을 할때마다 손에 물을 뭍혀서 쭉 들어올렸다가 안쪽으로 놓아주는 작업을 해주세요. 한 면당 한 번씩만 해주시면 되세요.

 

그리고 방금 전의 발효과정을 각 30분씩 3번 더 반복해 주시면 되십니다!!

30+30+30분 총 1시간 반이 더 소요가 됩니다.

 

 

 

집에 있는 쟁반을 깨끗이 씻어서 밀가루를 뿌려주었어요. 이 위에 발효된 반죽을 올려줄 겁니다.

 

 

통을 순발력 있게 밀가루를 뿌려둔 쟁반 위로 거꾸로 놓아주세요. 그리고 반죽이 떨어지는 것을 기다리시면 됩니다. 좀 천천히 떨어질 수 있으니 여러분 모두 워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결국 성격 급해서 통의 윗부분을 좀 통통 쳐주었습니다.) 빨리 떨어지렴 반죽아~~ :) ㅎㅎ

 

 

 

드디어, 4차 발효까지 마친 반죽이에요. 

 

 

 

밀가루를 체에 걸러서 반죽 위에 덧입혀 뿌려주세요. 집에 체가 없어서 숟가락으로 솔솔솔 뿌려주었습니다. 너무 많이 안 뿌려도 될  것 같아요. 만들어서 먹어보니 저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조금만 뿌려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덧가루를 뿌려준 반죽의 옆면에도 남은 밀가루를 슥슥 발라주세요. 그다음 가장자리 모양을 조금 다듬어 모양을 냈습니다.

 

 

 

집에 빵을 나눌 수 있는 도구 무엇이든 좋아요. 저는 실리콘 조리 도구로 빵을 두 덩이로 나누어 모양을 잡아주었습니다.

 

 

오븐에 사용이 가능한 종이포일에 반죽을 옮기고 종이포일로 덮어주었어요. 마른 천이 있으면 그것으로 덮어주셔도 좋고 저는 집에 천이 없어서 이렇게 덮어주었습니다. 이 상태로 최종 발효 들어가야 해요. 1시간 정도 진행해 주시면 되세요.

 


최종 숙성 진행(1시간)


 

 

1시간 숙성이 모두 끝이 나면 빵속에 있는 가스를 제거할 거예요. 손가락 끝으로 살포시 빵 윗면을 눌러주어 가스를 제거해 주시면 되십니다. 이렇게 해주면 빵 안에 구멍이 크게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해요. 만약 구멍이 크게 나는 게 좋으신 분들은 덜하시거나 거의 안 하시면 되시겠죠? 취향에 맞게 진행해 주세요~

 

 

오븐을 220도로 10분간 예열했습니다. 좀 전에 빵반죽이 1시간 숙성이 끝나기 10~15분 전에 실행해 두면 딱이에요.

 

 

 

예열된 오븐은 뜨거우니 화상 조심하시고요. 집에 도구 장비가 없다 보니 ㅎㅎ 도마에 얹어서 오븐에 넣는 모습이네요.

종이포일과 빵을 아이 미끄럼틀 태우듯 조심스럽게 오븐 위에 안착시켜 주세요.

반죽을 넣었으니 이제 빵을 굽겠습니다.

 

 


220도 10분 진행 후,

180도 10분~20분 진행.


 

 

짜잔~~ 통실통실하지요? 왼쪽에 있는 빵이 마지막 180도로 구울 때 10분 정도 구운 빵이고요, 오른쪽에 있는 것이 20분 정도 구운 빵입니다. 맛차이는 그렇게 없었어요. 미각이 뛰어나신 분들이라면 모르겠지만 일반인 기준 차이를 모르겠다??

둘 다 예쁘게 잘 나왔습니다. ㅎㅎ

 

 

 

집에 빵칼이 없어서 칼을 찾다가 모양이 나있는 과도로 빵을 자르게 되었어요. 장비 없어도 치아바타 자르기 가능합니다.

 

 

 

두 번째 짜잔~~~ ㅎㅎ 자른 단면을 보실게요. 많이 가스를 빼지는 않았더니 군데군데 큰 구멍들이 뽕뽕 났네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야들야들 촉촉하게, 윤기가 나고 있어요. 

 

 

치아바타 빵 만든후 시식

 

먹어볼게요. 막 만들어진 빵을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만들어 함께 먹어보았습니다. 바게트 같은 맛 같기도 하고, 겉에 뿌린 밀가루는 다음에는 더 조절해서 적게 체에 걸려서 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질감 촉감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속은 쫀득쫀득하니 찰지고 부드럽고요. 겉면은 바삭 질긴감이 있어서 씹는 맛이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빵 맛 자체에서 짭조름한 맛이 나거나 향이 나는 것을 원하시는 분들은 확실히 빵 반죽하면서 올리브 절임이나 치즈, 건 토마토, 바질 등을 넣으면 좋겠구나 생각을 했고요. 아니면 이대로 만들어보시고 가염버터나 잼을 올려드셔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에 있는 계란, 체다치즈, 대패삼겹살 고기, 방울토마토, 토마토소스, 양파, 상추, 소금, 후추, 다진 마늘 냉장고 파먹기를 통해 에그인헬 샥슈카를 만들었습니다. 빵이랑 같이 곁들여먹을 것을 고민하다 만들었어요.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 중 하나입니다. 손님 초대 요리, 분위기 내는 날 만들어 먹어도 좋아요. 신랑하고 저녁에 먹으려고 만들었어요.

 

 

 

부부 저녁 밥상입니다. 태어나서 처음 빵을 만들어보았는데 생각보다 성공적이어서 놀랐어요. 집 앞 마트에서 구입한 버터에 굵은소금을 뿌려주어 고급스럽게 맛을 내어 봅니다. 올리브유에 발사믹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발사믹이 없는지라 크러쉬드 페퍼를 넣어주었어요. 빵에 버터를 발라먹어도 맛있고, 올리브유를 찍어먹어도 맛있고, 에그인헬 샥슈카 소스를 얹어먹어도 맛있었어요. 신랑도 참 맛있게 먹어주고 해서 기분이 더 좋았는데 그래서 다음에 또 만들어준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번 치아바타빵 만드는 레시피는 유튜버 호주가이버 님의 치아바타 만들기 영상을 참고하여 만들었습니다.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다른 데서 보니까 재료에 올리브유 꼭 안 넣고 만들어도 되는 것 같더라고요. 이점은 참고해 보시고요~*

 

 

오늘 오븐으로 처음 빵을 구워봤는데, 아주 만족스러운 빵 굽기 후기였습니다. 

빵 만드는 법 잘 알지 못하는 분들께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빵입니다. 대신 주의사항은 여유시간 많을 때 진행하세요! ㅎㅎ

만드는 건 어렵지 않은데, 발효과정이 살짝 번거롭습니다.

 

 

여기까지 빵순이의 자급자족 빵 만들기 후기였습니다.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 되셨다면 구독+하트+댓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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