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 행복한 부부

[부부 밥상]베이킹 왕초보가 태어나서 세번째 만들어본빵! 소금빵(시오빵) 되겠습니다. 막 구운 빵냄새와 버터향이 진동하니 향긋하고 좋네요. 소금빵 만들기 함께해요!

환상의팀웍짱구와흰둥이 2023. 6. 2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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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모음

 

오늘의 부부 밥상은 아침대용, 브런치, 저녁타임 언제든 즐겨 먹을 수 있는 빵인 소금빵을 준비했어요. 방금 막 구워서 먹고 왔는데 버터향 향긋하고 따끈하니 꿀맛이네요 ㅎㅎ 소금빵이 베이커리나 소금빵 맛집 가서 구입하려면 3천 원 정도는 줘야 하잖아요. 맛은 있는데 아쉽기도 하고 그랬던 거 같아요. 양을 많이 만들어봤습니다.

 

베이킹 왕초보 친구들! 오늘 제가 소금빵 만들어보니 어렵지 않네요. 대신 발효타임으로 인해 시간은 여유있게 필요합니다. 여유 있을 때 만들어보세요. 빵 생각날 때 하나씩 꺼내드시면 될 거예요. 

 

 

완성 모습

 

오븐으로 구웠으며, 아래는 재료 모음입니다.


 

1. 밀가루 강력분(빵 만들기, 다목적용) 480ml *소주잔 50ml 기준 9컵 + 30ml 

2. 따뜻한 우유 160ml *소주잔 50ml 기준 3컵 + 10ml

3. 낱개포장 인스턴트 이스트(효모) 4g (1봉)

4. 식용유 2밥숟갈 

5. 설탕 2밥숟갈

6. 소금 1/2 밥숟갈

7. 버터 8조각(각 5g 정도)

 


 

베이킹 왕초보 완전 초짜라서 도구도 없다고 보시면 되세요. 집에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도구들로 쉽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스텝! 우유 160ml를 개량해서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려 뜨뜨 미지근하게 온도를 올려주세요.

 

 

 

설탕 밥숟갈 기준 2번 우유에 넣어주고, 소금을 밥숟갈 기준 반 정도 우유에 넣어주세요.

 

 

 

인스턴트 이스트(효모) 4g으로 낱개 포장된 제품을 사용했어요. 마찬가지로 우유에 넣고 섞어주세요.

 

 

 

섞은 우유에 식용유를 두 숟갈 넣고 저어주세요.

 

 

 

먼저 강력분 240ml를 우유에 넣고 저어주세요.

 

 

 

그다음, 나머지 240ml의 강력분 밀가루를 넣고 반죽을 만들어주세요. 스크래퍼라는 도구로 베이킹할 때 이용하면 되는 듯한데 저는 없어서 집에 있는 실리콘 주방 요리 도구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반죽 만들기 영상

 

방금 볼 안에 들어있던 반죽을 꺼내어 반죽을 여러 방향으로 접어가며 손으로 눌러가며 반죽해 주었어요. 충분히 많이 해주시면 좋습니다. 50회 정도 했네요. 더운 날씨에는 꼭 선풍기나 에어컨 틀어놓으세요. 땀납니다. 빈혈 있는 분들 쉬엄 쉬엄하세요 아셨죠? 기초체력이 많이 부족한 사람인지라 숨이 좀 찼네요. ㅠㅠㅎㅎ

 

 

 

다시 볼에 반죽을 담아주고 위에 물을 뿌린 종이호일을 덮어주었습니다. 사실 참고한 영상에 보면 마른천을 조금 촉촉하게 적셔주어 진행을 하는 것 같았구요. 요리할 때 쓰는 마른천도 없기 때문에 종이 호일에 물을 뿌려 진행을 했습니다. 호일 안과 바깥쪽에 모두 뿌려주었습니다.(잇몸으로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맛은 좋았어요.)

 

 

 

(1차 발효) 원래 참고한 영상에서는 반죽을 50도에 2분 동안 발효시켜주라고 했지만 저희집 오븐은 최소 수치가 100도인 것 같더라구요? 100도에 맞춰주고 반죽이 든 볼을 오븐에 그대로 넣어주었습니다. 종이호일도 아까 그대로 같이 넣어주었구요. 50도로 2분동안 발효를 진행하고, 끝난 후에는 오븐 내에서 40분간 발효과정을 진행해 줍니다. 천으로 하신분은 적신 천을 종이호일 대신 같이 넣어주시면 되시겠죠?

 

 

 

짜잔, 빵이 보름달처럼 이쁘게 부풀어 잘 발효가 된 것 같았어요.

 

 

 

잘 발효된 빵 반죽을 도마 위에 올려 손바닥으로 펴주세요. 

 

 

 

접어주는 과정인데 ㅋㅋㅋ 마음이 바빴나 봐요. 점심을 건너뛰었더니 그랬나....? ㅋㅋㅋㅋ 사진이 다 이렇네요. 그래도 제 설명을 잘 따라오세요. 좀 전에 펼쳐져있던 반죽의 왼쪽을 반 접고, 반죽의 오른쪽을 포개어 또 접어줍니다. 반죽을 눌러주시고, 그다음, 접혀있는 상태의 반죽의 상단을 잡고 다시 반을 접어주세요. 후에 반죽의 하단을 잡고 다시 반을 접어주시면 됩니다. 쉽죠~? 그리고 또 반죽 꾹꾹이 눌러주기~~~

 

 

 

아마 반죽이 조금 각진 형태로 만들어졌을 텐데 그 사방 모서리를 가운데로 모아 반죽을 약간 만두같이 만들어줬어요.

 

 

반죽 둥글리기

 

방금 만두처럼 만들었던 반죽을 뒤집어 동글동글하게 만들어주세요. 그리고 다시 종이호일로 덮고 15분 동안 중간발효에 들어갔습니다. 요리할 때 쓰시는 천 같은 게 있으면 그걸로 사용하시면 좋아요.

 

 

 

이제 오븐 트레이에 식용유를 발라줄게요. 뿌리는 분사형 식용유가 있으면 그걸로 사용하셔도 좋고요, 저는 없기 때문에 식용유를 이쁘게 반질반질하게 실리콘 조리 도구로 발라주었습니다. 내 얼굴에 팩 바르듯이 정성스럽게 발라주세요 :) ㅎㅎ

 

 

 

버터를 준비해 주세요. 가염버터 있으면 좋고요. 없으면 무염버터에 소금 뿌려서 해줘도 괜찮을 거 같아요. 저는 가염버터가 있어서 그걸 사용했습니다. 정확히 계량을 못했는데 눈대중으로 5g은 좀 안되어 보였거든요. 버터 여유가 있으면 사진보다는 좀 더 넣으셔도 괜찮을 거 같아요. 5g 정도 되게끔~ 빵이 8개가 나올 건데, 8개 빵에는 버터가 각 하나씩 들어가기 때문에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던 버터를 꺼내 잘라서 준비해 줍니다.

 

 

 

15분 경과 후 발효된 반죽을 동그랗게 펴줘야 하는데요. 왕초보답게 집에 밀대란 것은 없습니다. 신랑 흰둥이가 사용하는 맥주컵을 가져왔습니다. 맥주컵으로 펴서 반죽을 원형으로 만들어줬어요.

 

 

 

펼쳐진 원형 반죽을 다시 실리콘 조리 도구로 피자처럼 8등분으로 잘라내었습니다. 

다음 순서는 자세히 보시면 좋기 때문에 큰 사진들로 보여드릴게요.

 

 

반죽 조각을 도마 위에 올려놓고, 

 

 

 

밀대(맥주컵)로 쫙쫙 늘려서 펴줍니다. 가로길이를 30cm가량 길이로 맞춰보려고 노력했어요.

 

 

 

소분해 놨던 버터조각을 반죽이 넣은 쪽으로 배치해서 놓아주고요. 

 

 

 

빙글빙글 크로와상 생지처럼 말아줄 거예요. 버터는 베이킹하면서 샐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실제 그렇게 되었고요. 

그렇다 해도 뜨거운 온도에 녹아 액체화된 버터가 최대한 빠져나가지 않도록 반죽으로 감싸면서 빵반죽을 말아주세요. 

 

 

 

다 말면 이런 모습이 되고요. 마지막에 말린 반죽 끄트머리를 붙여주고 끄트머리가 붙은 부분이 밑으로 오게끔 오븐 트레이에 올려줄 겁니다.

 

 

 

자, 나머지 빵 반죽 조각들도 말아서 총 8개 빵반죽이 나왔고요. 마지막 숙성 발효를 위해 오븐 트레이 위에 올린 반죽 위에 투명 랩 비닐로 덮듯이 싸주세요. 40분 이상 최종 발효를 진행해 주시면 됩니다. 중간중간 체크해 보니 크게 부풀지 않아서 50분 정도 진행해 주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크게 부풀지는 않더라고요. 

 

*판매되는 크로와상 냉동 생지도 오븐에 구워 먹어 봤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 부풀려야 하더라고요. 환경에 따라서도 다른 것 같기도 하고 1시간~1시간 반 이상도 추천드릴게요. 다음에 하면 이 정도는 해야 할 것 같아요. 도톰한 게 좋아서 :) 굽기 전 많이 도톰해졌는지 확인해 보세요. 거의 비슷한 크기로 구워지더라고요.

 

 

 

하다 보니 목이 타서 밀대(?)로 시원한 물 한잔 했습니다. 캬아

 

 

40분 최종발효를 마친 소금빵(시오빵) 반죽의 자태입니다. 위에 굵은소금을 뿌려주었는데요. 전 개인적으로 소금빵에 소금이 너무 크고, 알이 큰 것만 올라가 있으면 짜고 싫더라고요. 큰 알갱이 약간 하고, 나머지는 조금 자잘하게 뿌려주었습니다. 만들고 나서 보니 이 반죽 발효상태보다 조금 더 크면 좋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소금 뿌리기 전에 달걀을 풀어서 반죽 위에 발라줘도 좋아요. 빵이 색감도 더 좋고 윤기가 나보이더라고요. 

소금이 잘 안 붙으면 소금에 물을 살짝 묻혀 반죽 위에 얹어주세요.

 

 

 

거의 다 왔네요. 우리 조금만 더 힘내요 여러분!! 예열해 둔 오븐을 180도 15분으로 맞춰 빵을 구워줍니다.

 

 

 

또로롱~~ 따라란~~~ 와. ㅎㅎ 태어나서 처음 구워본 왕초보표 소금빵(시오빵)이 나왔습니다. 저는 흰자노른자 섞은 계란물 안 묻혔는데 그래도 꽤 노릇하게 나왔어요. 

 

 

 

아이스 카페라테 한잔 만들어서 홈카페 느낌 좀 내어봤습니다.

부부끼리 밥상에도, 친구 모임에도, 아이들 간식으로도 추천해요.

 

 

 

영롱한 자태... 점심을 지나친지라.. 굉장히 침샘을 자극했어요.

 

 

 

반을 갈라 한입 먹어보았습니다. 사진이라 잘 보일는지 모르겠네요. 버터즙이 고여있어요. (존맛탱구리)

 

 

 

빵 해체 시작. 겉에는 얇으면서도 탄탄한 식감이고, 안쪽에는 야들야들 부드럽게 쭉 찢어지는 식감이었습니다.  

포스팅 쓰면서 먹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앉은자리에서 커피랑 순삭 했네요. 있다가 신랑 오면 맛 보여주려고 합니다. 

 

 

 

신랑 반응 ㅋㅋㅋㅋㅋ 이쁜데 꽃게 같다니? 여보 칭찬 맞아요?

 

모양은 많이 안 이쁜 거 같아도 맛은 참 좋았답니다 여러분ㅋㅋㅋ

초보 동지분들! 제 왕초보 소금빵(시오빵) 포스팅 보시고 맛난 빵 만들어 드세요.

흰둥이 얼른 와! 

 

 

 

*제 왕초보 소금빵 레시피는 유튜버 호주가이버님의 영상을 참고하여 만들었습니다. 호주가이버님 간단히 맛있는 빵을 만들어먹을 수 있는 레시피 영상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제빵세계에 입문하였어요*

 

 

 

제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유용하셨다면 구독/하트/댓글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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